우리는 흔히 사람들을 보고 ‘이름값 한다’는 말을 한다.
때로는 칭찬의 의미로, 때로는 빈정거리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좋은 뜻을 지닌 이름에 걸맞게 행동한다는 칭송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기업중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인터넷전문기업 아사달이 그 주인공.
회사 이름 아사달(ASADAL, 阿斯達)은 '아침의 땅'이라는 뜻으로 우리 나라의 역사가 고조선의 아사달에서 시작되었듯이
21세기 인터넷 비즈니스의 밝은 아침을 열겠다는 포부에서 서창녕 사장이 손수 지은 이름이다.
아사달은 1998년 도메인등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개인사업체로 출발했지만 2000년 법인사업체로 전환한 뒤 현재는
도메인등록, 웹호스팅, 쇼핑, 게임, 만화, 영화 등 종합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특히 쇼핑몰, 게임, 영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회원 수가 50만 명을 훌쩍 넘겼다.
하루에도 몇 십 명씩 회원들이 신규등록을 하는 만큼 올해 말에는 무난히 1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이런 아사달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지난 2000년 업체들 간에 도메인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회사가 존립의 위기를
맞았던 것이다. 당시에는 도메인 전문
회사로써 회사의 수입원인 도메인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에 대한 대안으로 웹호스팅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기사회생하였다. 그 시절 대체 서비스 품목이던 웹호스팅은 현재회사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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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모두가 한글지킴이
아사달에는 직원이라면 꼭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가 있다.
바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한글 맞춤법 시험이다. 인터넷상에서 어법파괴가 심각한 요즘, 인터넷전문기업이 한글 맞춤법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고객들이 인터넷상으로 문의를 할 때 최소한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제대로 된 답변을 전달해야만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서창녕 사장의 굳은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두 달에
한번씩 시험을 보는 관계로 시험이 가까워지면 직원모두가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달달달 암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덕분에 고객들 반응도 좋고 직원들도 한글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는 등 안팎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글인터넷주소
사업파트너로써 직원들도 한글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아사달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인터넷 전문기업인만큼 전직원이 개인홈페이지를 갖고 있을 정도로 홈페이지 제작, 문서작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들이라는 점이다.
직원을 뽑을 때 실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이는 회사의 기술 수준을 대변해주는 사례로 직원들의
자부심과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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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프로그램의 총 집합체 ‘아사프로’
아사달은 최근 사이트 통합 관리 솔루션인 ‘아사프로’를 개발, 고객들에게 무료 배포하기 시작했다. ‘아사프로’는 그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배포해왔던 회원관리, 게시판, 접속통계, 설문조사 등 각각의 솔루션을 통합한 사이트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보다 효율적인 사이트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개발비에만 3억원 이상이 들었지만 고객들이
아사달을 믿고 맡겨준 데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는 ‘아사프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고객에 대한
감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 아사달. 그 이름처럼 세계로 뻗어나가 아침의 밝은
빛을 비출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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